대장내시경 물약말고 먹는 알약 오라팡
대장내시경 알약이 나왔다구욧?!
당장 그거로하겠습니다!
예?그런데 28알이라구요??????
연중행사로 한번씩 119불러야하나 싶을정도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할때가있다
배가너무아파서 토도함
오심으로 인헤 침도 질질질흘리면서ㅠㅠ
지금이야 웃으면서 글쓰는데 몇주전까지만해도
아 나 이대로죽는건가?싶었음
신랑도 잠들고 애들도 곤히자고있어서 새볔에 깨우고싶지않아서
조용히 화장실바닥에 쓰러져서 배움켜쥐고 토하고 그날 아예 밤새 쌩쑈를한적이있다
(진짜밤샘. 한숨도 못잠ㅡㅡ)
식은땀도 엄청났다 두툼한수건한장 촉촉히적심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그렇게죽을듯이 아프다가도 몇시간 지나면 또 괜찮아져서 병원안가고 그냥 그렇게 지냈다
무튼 그 복통이 점점 횟수가 잦아지는듯하면서
최근에는 혈변까지 봄;;
음~ 치질아니야?싶겠지만 아니다 이건 보는순간 어?이거 뭔가 이상한데?싶은 그런 혈변이였음
변을본게 아니라 피를쌈ㅋㅋㅋㅋㅋ
검붉은색 점액성 혈변이였다.
게다가 한번이 아니라 몇일 내내 계속 혈변을 봤다ㅠㅠ
아 이건 병원가봐야한다! 일단 병원을 가서 진료를보고 변상태가 안좋다 느끼신 선생님이 내시경을 한번도 안해보셨으면 한번해보는게 좋겠다고하셔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하기로예약했다
위내시경했다가 이상없으면 대장내시경도 받아봐야할것같아서 한방에 같이 하기로함 그것도 수면으로ㅎㅎ
대장내시경 할때 이상한물약먹어야한다고 얘긴들어봐서 진짜하기싫었는데
오잉?알약도 있단다!!네 그거로할게요!!그거주세요
"네~28알이구요 14알씩 나눠드시면 됩니다"
??????????
ㅎㅎㅎ본인 어렷을적 알약잘못먹었다가 트라우마 남아서
제왕절개하고나서도 병원에서챙겨주는약 안먹음ㅠㅠ
나 그런여자 ..그런데 28알이라니ㅠㅠ
어쩌겠는가 검사받을람 먹어야지
어머나?명절이 껴있네? 명절에도 피눈물흘리며 식단조절했다ㅠㅠ장안비워지면 다시 재검할수도있다고해서 어디 인터넷후기 찾아본기억이있어서ㅠㅠ완전 나물킬러인데!!고기보다 나물을 더좋아하는데 눈물을 머금고 한가닥도 안먹었다

대망의 내시경 전날!!
난 도저히 근무를 뺄수가없어서 오전근무만 있는날
오후에 내시경을 하기로 예약해뒀다
알약을 열어보기전엔 대장내시경하고나서 응꼬아프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는데 그건 나중에 생각할일이였다...
당장 이 알약 어떻게먹지? 등에 땀이 한바가지가

내가 먹고 자야할 14알의 오라팡알약ㅎㅎㅎ
저게 실제로보면 좀 큼 타이레놀이랑 비슷하다
병원에서 약복용 설명해주실때 14알을 한알씩 천천히 물과드시면 됩니다
두알씩 드시면안되세요 두알씩드시다가 목에걸려서 응급실가신분계셨어요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선생님 저는 꼭 두알씩먹으라고해도 한알씩 먹는사람입니다라고 속마음으로 대답해드렸다

ㅎㅎㅎㅎ알약 개수도많은데 크기도 커서 약 부어놓고 한 30분정도는 계속 고사지낸듯하다ㅠㅠ
아 그냥 물약먹을껄그랬나?싶다가도 본인은 비위도 약하다 겔포스 이런것도 먹다가 토올라오는데 물약 몇백미리 어떻게 먹어ㅠㅠ그냥 알약이 낫지!라고 자기위로를 하며 또 알약만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통통하고 큼지막하다
진짜 알약보면서 계속 한숨만 쉼-
진짜 한숨밖에 안나옴 지금봐도 한숨만 나온다-진짜!!

타이레놀 하나꺼내와서 둘이 비교해봤다
타이레놀이 조금더 길다 난 타이레놀도 진짜싫다-
아파도 왠만하면 참는편인데 진짜 머리가 한번씩 망치로때린것처럼 아플때가있는데
그때만 한번씩먹고 왠만하면 참았어요
목구멍에 넘어가는 느낌이 진짜싫다

옆으로 돌려서 두께도 비교해보려고 찍어봤다
음 나는 오라팡이 조금더 통통한것같은데 사진은 타이레놀이 더 통통한것같네?어쨌든 둘다싫어ㅠㅠ

안내문에는 저녘7시부터 먹으라고 적어주셨는데 나는 누구보다 내 자신을 잘알기때문에 6시부터 알약먹을 준비를했다 역시 마음에 준비를 하는데만 한 3ㅡ40분걸린듯하다 두알먹고 몇 분 쉬다가 또 두알먹고 몇분 쉬다가 먹고 알약이 크고통통해서 삼기고 내몸속 어딜 지나가고있는지 너무 생생하게 잘느껴진다 열개쯤 먹으니깐 물배때문에 너무 배가불러서한계가 오긴했었지만 어쨋든 꾸역꾸역14알먹는데 성공하긴했었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변의가 안느껴짐
다른사람들 후기찾아보니 1ㅡ2시간이면 다들 화장실 들락날락거린것같든데 3시간이 지나도 신호가안오길래 뭐지 나 그냥 소화시켜버린건가 왜 아무느낌없지?하며 불안한 마음에 계속 물만들이켜댔다
거의4시간이 다되서야 신호가와서 배출해낼수있었다
그러나 내가 만족할만한 양과 횟수는 아니어서 또 불안한마음에 계속 물만들이켜댔다
빨리나오라고ㅠㅠ새볔에 화장실가느라 못잘줄알았더니 아주 꿀잠 잤다 숙면ㅠㅠ그러면 안되는거아닌가?ㅜㅜ

다음날아침!10시에 약을 먹어야하지만 나는 약 반응이 느린것같아서 7시부터 걍 먹었다 말이7시지.. 마음에 준비하는 30분은 포함되지않은 시간이다ㅎㅎ불안한 마음에 물도 무진장먹었다 다행히(?)출근하고나서부턴 화장실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근무중 화장실가는게 자유롭고 많이 바쁘지않은 직장인게 신의한수였다 진짜 엄청드나들었다

검사3일전 씨있는 과일이 난 사과나 배 이런거처럼 딱딱한과일먹지말라는건줄알았는데 키위나 딸기같이 씨랑같이먹는 과일을 얘기하는거란걸 나중에서야알게됐다 명절때 그래서 과일도안먹었는디ㅠㅠ게다가 혹시 장이 깨끗하게 안비워질까봐 전날 점심까진 식사해도되는데 걍 굶어버림-그래서일까?검사전 자가진단에서 맨마지막 소변색으로 나와야 검사가준비가된상태인데 나는 그냥 무색의 물만나왔다
무튼 오라팡 덕(?)에 내시경은 무사히 끝났다
나중에 선생님이 영상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와 진짜 내 대장 윽시 깨끗하게 잘 비워놔서 혼자뿌듯해했다


죽먹으라고 병원에서 이거 챙겨주셨는데-끝나고나서 너무 배고파서 떡 사먹은 나란여자
아,대장 내시경결과는 대장궤양이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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